‘뉴스엔’ 보도에 따르면 청주대 연극과 11학번 공동성명 후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청주대학교 졸업하고 연희단에 있었던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사람은 “솔직히 아직까지도 저는 이 글을 쓰기에 앞서 망설여집니다. 왜 진작에 나서지 못했나 하는 생각에 스스로 참담합니다”라며 “저는 청주대학교를 졸업했고. 또 연희단 거리패에 1년 동안 몸 담았던 사람입니다. 저는 이 모든 일의 방관자이자, 가해자..그리고 피해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주대학교 재학 중: 앞서 저보다 먼저 용기내어 글을 올려준 학생들이 쓴 내용들은 사실입니다. 학교를 다니는 내내 저희는 ㅈㅁㄱ(조민기) 교수의 눈치를 봐야했고, 그는 마치 안덕벌과 예대가 자신의 왕국인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그가 사용하는 영어이름을 따서 저희는 암암리에 우리 학교를 ‘밍키 월드’라고 불렀습니다. 그만큼 그의 영향력은 컸습니다. 학과장이었고, 연예인이었고, 그 이전에 저희의 수업을 총괄하는 교수였습니다. 학교에서 그의 심기를 건드리는 행위를 할 경우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이 대놓고 불링을 당해야 했습니다”라며 청주대 연극과 11학번 공동성명 내용이 사실임을 밝혔다.
청주대 연극과 11학번 재학생ㆍ졸업생들은 24일 공동성명에서 “‘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냐는 피해자를 탓하는 수많은 발언들과 피해자의 얼굴 및 신상을 공개하는 모든 2차 가해 행위 또한 멈춰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며 “무엇 하나 참혹한 심경과 고뇌 없이 올라온 증언은 없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모든 증언들이 사실임을 11학번 재학생 및 졸업생 일동은 인정하고 지지하는 바입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