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지역을 방문해 "군산지역 경제를 위해서는 한국GM이 다시 가동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것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군산시 소룡동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개최한 '군산지역 지원대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오늘 저는 주로 현장의 말씀을 듣고자 이 자리에 왔고, 관련된 5개 부처 차관과 실장이 함께 왔다"며 "이 자리에서 정부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을 다 드리겠다. 지금 말씀드리기 어려운 구체적 사항은 추후에 전북과 협의해가면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GM 측과는 몇 가지 원칙을 갖고 관계부처가 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송하진 전북 지사는"군산 시민들, 전북 도민들은 왜 우리에게만 불행이 계속되는지 탄식하고 한숨 쉬고 때로는 분노한다"며 "지역에서 가장 절실히 원하는 바는 GM 군산공장의 정상화와 군산 조선소의 조속한 재가동"이라고 요청했다.
송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책 마련을 위한 지시를 특별히 해주셨고 이 총리도 바로 이어서 관심을 표명하면서 진두지휘해주시기에 우리 도민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군산 방문에는 고형권 기재부 1차관, 이인호 산업부 차관, 이성기 고용부 차관,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조봉환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시장, 노형욱 국무2차장 등이 동행했다.
간담회에는 한국GM 노조 대표 2명과 4개 협력사 대표, 문동신 군산시장, 군산상의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군산이 지역구인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GM 사측은 현재 정부와 협상 중이라 초청하지 않았다.
이날 간담회는 오후 2시 35분에 시작해 오후 4시 20분에 끝났다.
군산은 지난해 7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근로자 실직과 협력업체 폐업, 소상공인 매출 감소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며칠 전 한국GM은 군산공장을 폐쇄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