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의 기자회견이 오히려 독이 된 듯 하다.
20일 오후 기자회견에 나온 김보름은 "제 인터뷰를 보고 많은 분이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 같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게시자는 "여자 단체전 팀추월에서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팀전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어 같은 동료인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본인들만 앞서 나갔다. 인터뷰는 더 가관이었다. 이렇게 인성이 결여된 자들이 한 국가의 올림픽 대표 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국가 망신"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김보름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 그리고 올림픽 등 국제 대회 출전 정지를 청원하며, 빙상연맹의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를 엄중히 밝혀 연맹 인사들의 대폭 인사로 개혁의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팀워크가 중요한 상황에서 김보름 박지우는 뒤쳐진 노선영을 뒤로 한 채 결승선을 넘었고, 이후 인터뷰에서는 '노선영과 의사소통이 안됐다'며 남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박지우 선수 절친인 장수지는 인스타그램에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렇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서운건데 선수들 뭐라하네. 경기장에서 선수들 집중 못하게 소리 지르고 그게 응원인가 방해 수준"이라며 오히려 관중을 비난하는 글을 게재했다.
비판이 쏟아지자 해당 글을 지운 장수지는 "전에 올렸던 글 보신 분들께 죄송하다. 저도 선수 입장이다 보니 안쓰럽고 욱해서 그랬다"라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