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입주를 시작한 ‘서울역 센트럴자이’에 이어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까지 지난 달부터 입주를 진행하면서 서울역 일대가 새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주거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2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 전용면적 84㎡의 분양권은 지난해 12월 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공급 당시 같은 면적 분양가인 5억9400만~6억5000만원보다 2억원 넘게 오른 금액이다.
중구 만리동 2가 10번지 일대에 공급된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은 만리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2층~지상14층, 4개 동, 전용면적 71~84㎡, 총 199가구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109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은 현재 입주 중에 있으며, 신규 아파트 매물이 귀해 매매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심지로 이동하는 직장인들을 수요로 하는 전·월세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이 아파트의 전세는 6억원 전후에 형성돼 있다.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의 상승세는 앞서 바로 옆에서 공급된 ‘서울역 센트럴자이’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J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현재 센트럴자이는 입주를 시작한 뒤 시간이 흐른 시점이라 물건이 없다. 매물이 한 두 개 정도 나와있다. 전세가격도 7억원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며 “한라비발디센트럴도 입주가 마무리되면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역 센트럴자이는 강북권 10억원대 아파트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입주 당시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로얄층의 분양권은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2014년 분양 당시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6억5870만~6억9950만원으로 한라비발디센트럴과 5000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2만원이었다.
중구 만리동 2가 176-1번지 일대에 위치한 서울역 센트럴자이는 만리2 주택재개발을 통해 공급된 단지로 지하5층~지상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2~84㎡, 총 1341가구(일반분양 418가구 포함)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