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측 "청와대가 삼성에 다스 소송비 대납 요청, 사실과 달라"

2018-02-18 16:31
  • 글자크기 설정

"이 전 대통령은 다스 미국 소송에 관여한 사실 없어" 주장

[사진=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은 ‘삼성이 청와대의 요청에 따라 다스(MB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미국 소송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 비서실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이 이 전 대통령 측 요청에 따라 다스의 미국 소송을 대리하는 '에이킨검프'(Akin Gump)에 소송비용 40억여 원을 대납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미국 소송에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안을 이건희 회장 사면과 연결하는 것은 악의적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당시 이 회장은 이듬해(2010년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22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 위원 자격을 박탈당할 처지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또 "체육계 원로, 여야 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이 회장의 사면을 강력히 건의했고, 국민적 공감대도 있었다"면서 "사면 결과 이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2009년 다스 소송비 대납이 청와대 요청으로 이뤄졌고, 이 회장이 최종 승인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