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소방서(서장 서석권)가 비상구 추락사고 방지를 위해 ‘말하는 비상구’를 개발하고, 추락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업소를 선정,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말하는 비상구’는 음성센서가 있어 문을 열면 70데시벨 이상의 음량으로 사이렌 경보음 3회가 울리고 ‘추락위험 비상구입니다. 비상시에만 사용하세요’ 라는 음성안내 멘트가 자동으로 나온다.
개발 이유는 최근 4년간 다중이용업소 비상구 추락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사망 2, 부상 5)하고 있어, 시민의 불안감이 증대된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6월부터 7개월간 안전대책을 추진하던 중 말하는 소화기에 착안해 아이디어를 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에서 영아이디어 사업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말하는 소화기, 소화전’ 사업과 연관성을 갖추고자 ‘말하는 비상구’로 명명해 추진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비상구는 유사 시 생명의 문이고, 인명대피의 최후의 보루인 만큼 안전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말하는 비상구가 많은 다중이용업소에 보급돼 추락사고 예방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