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은 6일 저녁 서울 한남동의 블루스퀘어에서 연 북콘서트에서 ‘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하면 성공한 전직 대통령으로서 민주주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하고 그 일을 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게 제 역할이 아닌가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건국 이래 사실상 첫 번째 '국민주 정권'이다. 지난 10년을 보면 (보수정권은) 국민을 팽개치고 황제식 경영으로 사실상 국민 주주를 무시했다. 역사상 초유의 탄핵과 함께 정권 교체가 이뤄졌는데 이번 정부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주가 돼서 만들어 낸 정권이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고 어려워도 이 정권은 '문재인과 참모의 정부'가 아니라 '내가 만든 정부'라는 국민의 책임감 때문에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더이상 사회가 보수, 진보로 나눠서 대결할 문제가 아니라 '매국, 애국', '정의, 부패', '합리, 불합리' 이런 기준으로 판단하고 선거에서 심판하는 것이 우리나라가 성공하는 길”이라며 “2월 말, 3월 초에 미국과 일본을 왔다 갔다 하면서 공부를 하다가 지방선거가 끝나면 저에 대한 주목도 덜 하고, '여러 가지로 끈 떨어진 사람'이라고 하면 안 믿으시는데 끈 떨어진 것을 확실히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앞으로 3철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최근 출간한 '세상을 바꾸는 언어'에 대한 물음엔 “문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로 현재 대통령으로 계신 분의 뒷얘기나 정치하면서 있었던 얘기, 대선 비화를 갖고 장사하는 것이 비루하고 대통령께 결례라는 생각이 들어서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그렇게 안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철'자 이름이 같다고 해서 '3철'이라고 하는 것은 못된 프레임이다”라며 “세 사람의 공통점은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참여정부에서 일하면서 가치 실현을 위해 각자 역할을 했다는 것과 문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할 때 보좌하면서 일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이 자리에 저 말고 이호철 선배가 있어야 하는데 이 선배가 부산에서 안 올라와서 대신 이 자리를 메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양 전 비서관은 “부담되고 보기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이호철 수석님은 일부러 안 왔다”며 "오늘 북콘서트에는 '3철'은 없다. 앞으로도 '3철'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