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원재료 가격 상승+글로벌 시황 경색…영업익 전년比 24%↓

2018-02-0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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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사업부문별 손익현황.[자료=효성]


효성은 지난해 원재료 가격의 상승과 글로벌 시황 경색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6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 늘어난 12조5464억원, 영업이익은 24.2% 감소한 7708억원으로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4754억원에서 3408억원으로 28.3% 감소했다.
효성 관계자는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주력상품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며 "석유 등 원재료 가격이 평균 40% 오른데 반해 판매가격은 안오르면서 마진이 줄었고, 시장상황도 경색돼 전반적인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섬유부문 2501억원 △산업자재 1750억원 △화학 1324억원 △중공업 654억원 △건설 913억원 △무역外 566억원으로 건설을 제외한 전부문이 전년 대비 하락한 실적이다.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다. 섬유부문은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요증가를 보이고 있는데다 중국 경쟁사들이 감소하며 수급상황이 좋아지고 있어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타이어코드, 에어백용 직물 등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자재 부문 역시 베트남 증설분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학 부문의 경우 원재료가격이 안정되는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공업은 글로벌 시장 프로젝트 수주 확대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수주확대를 통해 실적개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건설부문은 올해 역시 대형 프로젝트와 안정적인 수주를 통해 지난 해의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효성 관계자는 "올해는 대부분 사업부문의 수급상황이 좋아지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번달부터 원재료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화학과 섬유 등 부문에서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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