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과 횡령,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구단주 이장석(52) 서울히어로즈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와 남궁 단장에게 각각 징역 8년과 6년을 구형했다.
이 대표 등은 2008년께 서울 히어로즈 지분 40%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재미교포 사업가 홍성은 레이니어 그룹 회장으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았다. 하지만 지분 40%를 양도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이들은 2010년 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회삿돈 20억8천100만원을 횡령해 개인 비자금 등으로 쓴 혐의도 있다. 야구장 내 매점 임대보증금 반환 등에 사용한 것처럼 장부를 조작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회사 정관을 위반해 인센티브를 받아내면서 회사에 17억원 손실을 끼치고, 지인에게 룸살롱을 인수하는 데 쓰라며 회삿돈 2억원을 빌려준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 밖에 이 대표는 상품권 환전 방식 등으로 28억2천300만원을 횡령하고, 남 단장은 장부를 조작해 회삿돈 13억여원을 개인적으로 각각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