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의 추행 사실을 덮은 것으로 알려진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교일 의원은 서지현 검사가 언급한 2010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다. 2011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한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대 총선에서 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최교일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 특히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사위 마약 사건을 변호를 맡은 바 있다.
2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하기 전 서지현 검사는 내부통신망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안태근 검사와 최교일 의원에 대해 폭로했다.
서지현 검사는 "2014년 사무감사에서 검찰 총장 경고를 받은 뒤 2015년 원치 않는 지방 발령을 받았다. 인사 발령 배후에는 안태근 검사가 있다는 있다는 것을, 성추행 사실을 당시 검찰 국장이었던 최교일 의원이 앞장서서 덮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태근 검사는 오래전 일이라 (성추행)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인사상 불이익에 대해서는 "그 일이 검사 인사나 사무감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