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에서 서지현 검사가 추행 상대로 지목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해명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날 한 언론을 통해 안태근 전 국장은 "오래전 일이고 문상 전에 술을 마신 상태라 기억이 없지만, 보도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접했고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누리꾼들은 "성추해 당한 여검사는 8년을 맘고생과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데 안태근 너는 술로 기억이 안나~ 나쁘고 비겁한 멍멍이 자식~ 니 딸자식이 그렇게 당한다고 생각해봐라 기분이 어떨지 역지사지(gm***)" "성추행 검사는 안태근. 기억이 안 난다고? 그렇게 다른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어 놓고 기억이 안 난다니 조금도 뉘우치는 것이 없군요. 심지어 보복 인사로 계속 괴롭혀 놓고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니 뻔뻔스럽군요. 저런 악질은 반드시 죗값을 받게 해야 합니다(ne***)" 등 댓글로 안태근 전 국장의 변명을 비난했다.
한편,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서지현 검사는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모 검찰 간부가 제 바로 옆자리 앉았다. 사실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여전히 떠올리기 힘든 기억이다. (그 간부가) 옆자리에 앉아 허리를 감싸 안고 엉덩이를 쓰다듬는 행위를 상당 시간했다"며 그 간부가 법무부에 근무하는 안모 검사임을 폭로했다.
이어 서지현 검사는 "주위에 검사들도 많았고 바로 옆에 법무부 장관까지 있는 상황이라 전 몸을 피하며 그 손을 피하려고 노력했지만 그 자리에서 대놓고 항의하지 못 했다. 제가 결코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아 환각을 느끼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제가 기억하는 건 그 안모 검사가 술에 상당히 취해 있었고 장관을 수행하고 왔다고 들었다. 장관이 너무 취해 있는 (안모 검사의) 모습을 보며 '내가 이놈을 수행하고 있는 건지 수행을 받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 말을, 그 상황을 보고 한 건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