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 조직 정비… 2연구소·1사업부로 R&D 체질 개선

2018-01-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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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ICT) 분야 경쟁력 강화

현대모비스가 미래 자동차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기존 연구개발본부를 과감히 분리, 세분화해 정보통신(ICT)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기술 역량을 갖추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R&D조직, 2연구소 1사업부 체제로 세분화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달 초 연구개발본부 내 단일연구소로 운영하던 연구개발(R&D) 조직을 정비하고 정보통신(ICT) 연구소, 샤시·의장 연구소, 전동화 사업부 등 2연구소 1사업부 체제로 세분화했다. 본래 연구개발본부는 현대모비스 핵심 사업분야인 3대 모듈(샤시, 칵핏, 프론트엔드모듈) 및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을 위한 전사적 연구활동 및 전략을 수립했던 곳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존 단일연구소 내 센터제로 운영하던 조직을 세분화해 연구개발 분야별 의사결정 단계를 대폭 축소시키는 한편 ICT 등 미래기술 집중 전략에 따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신설된 연구개발(R&D) 조직은 △정보통신(ICT) 연구소 △ 샤시·의장 연구소 △전동화 사업부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2020 글로벌 톱 연구개발(Global Top R&D) 경쟁력 확보'의 일환이다.

따라서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친환경 기술의 차별화를 꾀하는 한편, 현대모비스 주력 제품인 샤시 및 의장부품의 원가경쟁력 강화를 집중 연구하게 된다.

◆ICT 경쟁력 강화해 글로벌 車부품기업 도약 '가속도'

ICT 연구소는 기존 연구개발본부를 이끌던 양승욱 소장(부사장)이 이끈다. 양 소장은 자율주행을 비롯해 인포테인먼트 등 차세대 핵심기술 내재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1년까지 부품 매출의 10%가량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전체 연구개발비 중 50%는 자율주행 센서와 지능형음성인식, 생체인식 등 ICT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샤시·의장 연구소는 연구개발본부 내에서 담당하던 조향(자동차의 진행 방향을 임의로 바꾸기 위한 장치)·제동(운동하고 있는 기계의 속도를 감속하거나 정지시키는 장치)·현가(노면의 충격이 차체에 전달되지 않게 충격흡수하는 모든 구조장치)·램프 등 분야를 따로 분리해 역량을 전문화했다. 김세일 전 샤시부품개발센터장(전무)이 이곳을 책임진다.

전동화 사업부는 안병기 전동화 사업부장(상무)이 이끈다. 안 상무는 현대차에서 친환경차 개발을 담당하다가 지난해 현대모비스 전동화 사업부로 자리를 옮겼다.

전동화 사업부는 친환경 사업부문이 개편된 것으로, 영업과 품질 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탄생했다. 친환경 사업부에서 진행하던 친환경 전기구동모터와 배터리 개발, 인버터 및 컨버터 기술 개발은 물론 제품 양산 전까지의 생산기술 선행검토, 설계, 시험검증 등 기존 생산개발센터의 역할과 선행품질 업무 전문화, 설계품질 조기확보, 품질확보활동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동화 사업부는 기존 연구개발 및 생산개발과 품질연구 조직에서 각각 나뉘었던 역할까지 하나로 묶은 형태"라며 "한 곳에서 전동화 사업과 관련된 연구개발을 진행함으로써 원스톱으로 신속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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