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북한과 단일팀을 구성함에 따라 국민적 관심이 아이스하키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폐막된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의정부출신 형제가 나란히 고등부와 중등부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들형제는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경복고 고현(18) 선수와 중등부 중동중 고건(16) 선수로 경복고는 숙적 경기고를 2대0으로 꺾고 3년 만에 전국동계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중동중은 연장전과 승부샷 끝에 최강 광운중에 승리해 역시 3년 만에 전국동계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고현, 고건 형제는 이번 대회에 출전해 충분히 자기기량을 선보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형인 고현 선수가 소속된 경복고의 경우 지난해 고등부 최강팀인 경기고를 상대로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또한 중등부 대회에 출전한 동생 고건 선수는 중동중의 대표 플레이어로 팀이 전국체전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을 따는데 1등 공신 역할과 결승에서 우승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정부시는 빙상 동계스포츠 메카로 지역 출신의 아이스하키 선수인 고현, 고건 형제의 우승으로 지역사회에 동계스포츠에 메카로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한편 이들 형제는 컬링 및 빙상종목에 강세를 보이며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주축이 되는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는 의정부 출신으로 아이스하키 종목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곳에서 창단되어 단시간에 중등부 전국 최강팀으로 성장했던 경민중학교 출신으로 더욱 자부심을 높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