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간편식 명절식품 봇물

2018-01-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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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반키친 가족한상 세트[사진= 신세계 백화점 제공]


명절에도 가정간편식 바람이 불고 있다. 간편함을 추구하는 사회풍토와 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평소 정성을 중요시한 명절에도 가정간편식 선물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 700억원에서 지난해 2조 3천억원으로 매년 두 자릿수씩 성장했다. 지난해는 3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유통업체도 간편식 명절상품을 늘리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전 점포에 설 특설매장을 열고 1인 가구를 겨냥한 간편식 메뉴를 선보였다. 우선 간편식 선물세트를 찾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곰탕, 육개장, 고기전 등 총 8개 품목, 1만세트를 준비했다.

또 1인가구를 겨냥한 버터마요 간장, 카레간장, 계란에 뿌리는 간장 등 조리에 편리한 소스류의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도 간편식 설 선물을 새롭게 선보였다.

현대그린푸드는 국내 최초로 연화식(軟化食) 원천기술을 확보해 관련 상품을 준비했다. 연화식은 일반 음식과 동일한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식사를 말한다. 상품은 ‘더 부드러운 한우 갈비찜’, ‘더 부드러운 돼지 등갈비찜’등이 있다.

편의점도 간편식 설 선물에 가세했다.

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의 소비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간편하고 간편식 및 소포장 상품의 구성비를 지난해 설 보다 두 배 가량 확대했다.

혼술족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각종 치즈와 그린 올리브, 살라미 등 7가지의 소용량 안주로 구성된 혼술세트도 준비했다. 또 육개장, 해장국 등 가정 간편식을 명절 선물로 구성해 판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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