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매출 19조원을 달성했다.
26일 현대제철은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7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9조1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4%, 16.1% 줄어든 1조3676억원, 727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제철은 지난해 원료 부문의 구매 최적화와 고로 생산성 향상, 물류 최적화 등을 통해 4707억원에 이르는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이는 계획대비 9.3% 개선된 것이다.
또한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89.9%에서 85.8%까지 낮췄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날 신규 투자 및 연구개발 등 현재 추진 중인 주요 경영활동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마케팅 부문에서는 고객 맞춤형 강종 개발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자동차강판 공급을 120만t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운전 단계인 순천 No.3CGL을 오는 3월부터 가동해 생산능력을 갖추고, 제품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진강재 전문 브랜드인 H CORE를 런칭하고, 내진제품 판매 및 안전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신규 설비투자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상업생산을 개시한 당진 특수강공장은 오는 2019년 100만t 생산체제 완전 가동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연구개발은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선행연구설비 구축 등 경량소재 분야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3세대 AMP강·150K급 초고강도 냉연 등 소재 기술과 핫스탬핑 공법 등 부품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부문에서 차체 설계 및 구조 최적화 역량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높아진 제품 경쟁력과 재무지표 개선을 통해 양호한 경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2018년 경영방침인 '기본에 충실한 변화, 함께 나누는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제품 판매 2215만t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