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금융권도 함께 뛴다] "정기예금 만들고 우대금리 받으세요"

2018-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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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활용한 이벤트 '팡팡'

전용상품 출시 브랜드 파워 키워

금융권이 평창동계올림픽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공식 후원사인 KEB하나은행·비자카드 외에는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수는 없지만, 금융사들은 국가대표 선수 후원이나 공식 후원사와 제휴한 다양한 금융 상품들을 내놓으며 브랜드 파워 키우기에 여념이 없다.

금융권에서 가장 돋보이게 올림픽 마케팅에 나선 곳은 KEB하나은행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전용 상품 출시 등 다양한 활동으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오는 2월 18일까지 하나은행은 '하나된 평창' 전용 상품 3종(정기예금·적금·입출금통장)을 판매한다. 전용상품 통장에는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이미지가 담겨 있다.

하나된 평창 정기예금(1년 만기)은 1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범위에서 1인 1계좌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1.9%에 우대금리 연 0.5%포인트가 더해지면 최대 연 2.4%까지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 또는 현대카드 결제(0.2%포인트) △비대면 가입 또는 만 65세 이상이거나 장애인(0.1%포인트)인 경우 외에 △대한민국이 종합순위 4위 달성 시 0.2%포인트를 더 적립해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게 했다.

적금(1년 만기)은 기본금리 연 1.7%에 연 0.8%의 우대금리가 있다. 입출금통장은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수수료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판매기간 중 가입계좌 연평균 잔액의 0.1%는 올림픽·체육 관련 단체에 기부된다.

이와 함께 2월까지 개인형 퇴직연금(IRP)이나 펀드 등 적립식·거치식 상품에 가입하거나 가계대출을 받으면 추첨을 통해 개·폐회식 입장권, 주요 경기 입장권, 마스코트 인형 등 경품을 제공한다. 또 하나된 평창 적금, T핀크 적금, 하나머니세상 적금을 신규 가입한 고객의 이름에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중 한 글자라도 포함돼 있으면 0.1%의 추가 우대금리를 준다.

다른 은행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올림픽과 연계한 마케팅이 금지돼 있다. 대신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200억원을 모아 기부했다. 동계올림픽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는 방식의 측면지원도 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쇼트트랙·피겨·봅슬레이 등 국가대표팀을, 신한은행은 스키점프·스노보드 등 6개 설상 종목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 IBK기업은행은 바이애슬론 국가대표팀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특히 KB금융그룹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피겨·봅슬레이·스켈레톤 등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특화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스포츠마케팅업체인 갤럭시아SM과 스포츠선수들의 자산관리전담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카드업권에서는 비자(Visa)가 공식 후원사다. 자체 프로모션을 포함해 다른 카드사와 연계한 상품 출시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월 19일까지 비자코리아 페이스북에 국가대표 쇼트트랙 임효준 선수의 스쿼트 등 운동 영상을 따라한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동계올림픽 경기 티켓과 숙소가 모두 포함된 '올림픽 1박2일 패키지 여행권'을 증정한다. 댓글로 함께 운동할 친구를 소환해도 경기 티켓 경품 응모 기회가 주어진다. 이달 말에는 또 다른 경기 티켓 및 패키지 응모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공식 기념카드는 우리카드에서 준비했다. '수퍼마일', '수퍼마일체크', '2018 평창 위비할인', '2018 평창 위비Five체크' 4종으로 카드 전면에 '수호랑'이 새겨져 있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 공항 라운지 이용, 생활업종 7% 할인 등 혜택이 풍성하다.

수퍼마일 또는 수퍼마일체크 카드를 발급받고 대한항공 항공권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올림픽 1박2일 패키지 여행권'이나 올림픽 주요 경기 티켓을 증정한다.

또 다음달 말까지 대한항공 항공권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 전원에게 커피 교환권 1장을 제공한다. 올림픽 공식 기념카드를 발급받고 다음달 7일까지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대한민국 종합순위를 맞히면 골드바 등을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롯데카드는 비자와 손잡고 웨어러블 카드를 선보였다. 스티커형(신용카드 4종, 선불 8종), 배지형(4종), 글러브형(1종) 3가지로 출시됐다. 수호랑과 태극기 등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지갑 필요 없이 옷이나 휴대전화에 붙이거나 핀으로 고정하고, 장갑처럼 낀 뒤 단말기 위에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된다.

웨어러블 스티커와 배지는 서울 소공점 등 5개 롯데백화점 내 카드센터 및 롯데카드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올림픽 기간에는 웨어러블 3종 모두 공식 슈퍼스토어 내 자판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하나카드는 올해 40주년을 기념해 비자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월에는 하나카드를 가장 오랫동안 이용한 고객을 선정해 올림픽 패키지를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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