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 대구·경북(TK)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에 나선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브리핑룸에서 "윤 당선인은 다음 주부터 지역 순회 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행선지를 대구·경북 지역으로 선정한 만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도 주목된다.
배 대변인은 대구·경북 방문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 부분도 검토를 당연히 하고 있지만, 결정된 바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세월호 8주기를 맞아 윤 당선인이 전남 목포나 경기 안산 등 세월호 관련 현장을 찾아 추모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윤 당선인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비공개 전화 통화가 예정돼있다. 윤 당선인이 국가 정상이 아닌 국제기구 수상과 통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화 목적에 대해서 배 대변인은 "당선 축하 서한을 보내준 바흐 위원장에게 윤 당선인이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목적"이라며 "스포츠·문화예술 소프트웨어 외교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문화 체육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스포츠 육성을 위한 공약을 내놨다"며 "이에 대한 IOC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2024년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한민국과 IOC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류를 단합시키고 평화를 가져오는 스포츠의 힘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한 IOC의 역할을 평가하고,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국인 우리나라도 IOC의 평화 기여에 책임있는 문화강국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