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선전증시 유망 기업으로 경동방, 심천마, 자광국심, 화동제약을 꼽았다. 경동방과 심천마는 중국의 대표적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기업이다.
장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OLED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 OLED 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글로벌 선진 OLED 설비와 소재를 대거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봇 부품을 만드는 메이디(Midea)그룹도 주목할 만한 곳이다. 장 연구원은 "중국 로봇 관련 기업들은 글로벌 선진 로봇 기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합작회사를 설립한 로봇 기업의 중장기 성장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안타증권은 자광국심(반도체), 화동제약(제약) BOE(디스플레이), 로반전기(가전), ZTE(통신장비), 상덕환경자원(환경보호) 등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자광국심은 칭화유니그룹 계열의 집적회로(IC)칩 설계 전문기업이다. 중국 반도체 국산화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화동제약은 신장질환과 당뇨병 치료제의 판매량 증가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BOE는 정국 정부의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 정책을 기반으로 대형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및 OLED 팹(Fab)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로반전기는 레인지후드, 가스레인지, 전기압력밥솥, 식기세척기 등을 주로 생산한다. 중국 1위 레인지후드 생산업체로, 주방가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ZTE는 중국 2위, 글로벌 4위 수준의 통신장비 업체다. 소비자와 통신사, 기업,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통신 시스템과 모바일 장치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특히 다수의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상덕환경자원은 중국 1위의 환경서비스업체다. 환경위생 서비스부터 폐기물 처리, 자원재생으로 연결되는 종합 환경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유망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