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기업분석보고서를 보면 수익성뿐 아니라 안정성 면에서도 코스피 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거시경제 여건이 코스피 중소형주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경기민감주 비중이 크다"며 "경기나 물가, 금리가 중소형주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중소형주가 코스닥 종목보다 기대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안정성은 월등히 높다. 그리고 수익률도 코스피 대형주에 비해서는 양호하다.
코스닥 쏠림 현상을 감안해도 코스피 중소형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쏠림 현상은 3월로 접어들면서 차츰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쏠림이 사라지면서 소외됐던 중소형주가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은 가장 중요하다. 이진우 연구원은 "미래현금흐름(FCF)이 좋아지는 종목, 5년내 실적 저점을 확인하고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기업군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래현금흐름이 양호해진 종목으로 LG이노텍과 영풍, 두산중공업, 하이트진로, 풍산, 롯데칠성, 코오롱, 대교, 스카이라이프가 꼽혔다. 실적 턴어라운드주로는 농심과 한전KPS, 영원무역, 세아베스틸, 대한해운, CJ헬로가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코스닥 활성화 대책은 코스피 중형주에도 긍정적이다.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인 'KRX300'이 새로 나오고 이를 바탕으로 연기금이 투자를 늘려서다. NH투자증권은 수혜주로 아이엔지(ING)생명, 두산밥캣, 메리츠화재, 키움증권, 나이스평가정보, 동원개발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