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판매 목표를 사상 최대인 7만대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9종의 신차를 포함한 20여개 이상 신규 라인업을 선보인다.
벤츠 코리아는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실적과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한국 시장은 2016년 세계 8위에서 지난해 6위로 상승했다. 벤츠 코리아가 2002년 공식 설립된 이후 15년 만에 중국과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다음으로 큰 시장이 된 것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5종의 신차와 함께 50여개 라인업을 내놓으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면서 "동시에 2100억원 규모를 투자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우수한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9종의 신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2개를 포함한 20여개 이상의 신규라인업을 출시해 각 세그먼트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며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7만대로 제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2종과 세단, 스포츠유틸리티(SUV)와 고성능 모델인 AMG 등 세그먼트가 다양하다. 구체적으로는 CLS 풀체인지 모델과 SUV G클래스 신형 모델, C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4인승 오픈탑 모델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등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전기차 브랜드인 EQ를 각 세그먼트 별로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마지막 차로는 최초의 4도어 AMG GT를 출시, 한해를 스펙터클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실현하는 단초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고객 데이터 관리부터 실시간 시승 예약과 재고 관리, 디지털 계약과 지불이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디지털 세일즈 플랫폼 '세일즈 터치'를 론칭한다. 해당 플랫폼은 벤츠의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와도 연동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벤츠는 올해 연구개발 센터 인력을 20여명 충원해 전체 인력을 2배로 늘리고, 부품 물류센터 확장에 350억원을 투자하고 관련 인원도 50여명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경쟁력있는 한국 부품 기업들과 파트너십도 강화하기로 했다.
사회 공헌 활동도 이어간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아동 교통 안전 교육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총 41억원의 사회 공헌기금을 투자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새로운 기부문화와 인재 육성 교육 등을 통해 사회 공헌활동을 다양하게 이어갈 것"이라며 "한국사회의 책임있는 동반자로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