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카오은행은 23일 오후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출시한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고객들의 전월세 계약 및 이사일 결정에 편리성과 폭을 넓혔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월세 계약 전 대출 한도와 금리를 조회해볼 수 있고 다른 금융회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달리 주말과 휴일에도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활용한 대출로 수도권은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 그 외 지역은 2억원 이하인 아파트, 다세대 주택, 빌라 및 연립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 중인 건물이어야 한다. 세대 분리 확인이 어려운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이미 전월세 대출을 받은 경우, 현 직장 1년 미만 재직자 등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출 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다.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소득증명 등 각종 서류는 스크래핑(Scrapping) 방식으로 카카오뱅크가 확인한다. 스크래핑이 불가능한 전월세 계약서와 계약 영수증은 사진을 찍어 카카오뱅크 앱에 업로드하면 된다. 2영업일이면 대출 심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당분간 특별 한정판매로 운영한다. 대출 병목 현상을 막고 여신 처리 속도 및 업무처리 과정을 고도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향후 대출 대상 및 가능 주택의 범위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주요 고객이 20~40대인 점을 고려해 다른 대출 상품보다 먼저 출시했다"며 "기존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모바일은행의 특성을 살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상품 설계의 중심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