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유석렬 사추위원장은 3월 임기가 만료되는 6명의 사외이사(최영휘, 유석렬, 이병남, 박재하, 김유니스경희, 한종수)를 대상으로 중임 희망 의사를 타진했다. 이 중 최영휘, 이병남, 김유니스경희 등 3명의 사외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중임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이사회는 스튜어트 솔로몬 이사를 제외한 6인의 사외이사가 2015년 동시에 선임됐다. 이들은 이사회의 안정적이고 운영을 위해 교차 선임을 통한 사외이사 임기의 선순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적정 수의 사외이사 교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를 확정하고, 사추위원 투표를 통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을 선정했다. 또 사외이사 후보자들에 대한 인선자문위원의 평가 결과 집계, 평판 조회, 자격 검증 등을 위해 회의를 향후 3차례 더 개최하기로 했다. 모든 절차는 2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외이사 후보자는 법률에서 정한 결격사유 심사를 통과하면 3월 열리는 정기 주총에 최종 추천된다. KB금융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 프로세스는 3단계로 이뤄지며 후보군 구성 및 평가, 후보 추천의 각 단계별로 분리 운영된다.
매년 2회 상시 관리하는 사외이사 후보군은 주주와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통해 구성된다. 특히 KB금융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주주라면 누구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이 제도로 3명의 사외이사(이병남, 박재하, 김유니스경희)가 선임된 바 있다.
KB금융은 관계자는 "사외이사 후보군을 금융경영, 재무, 회계, 법률·규제, 리스크관리, HR, IT, 소비자보호 등 총 8개 전문분야로 관리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기준 총 112명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