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 38.1%, 올해 경제흐름 작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우려

2018-01-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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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경제키워드로‘불확실성에 가려진 경영시계’꼽아

인천지역 기업의 38.1%가 2018년 경제 흐름이 2017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주요 대내외 리스크로는 ‘달라진 노동환경’, ‘기준금리 인상’, ‘환율 변동’ 등을 꼽았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 이강신)가 인천지역에 소재한 15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 기업이 바라본 2018년 기업경영 전망’ 조사 결과,2018년 경제 흐름이 ‘2017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들이 40.5%로 조사되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38.1%(악화 될 것 36.5%, 매우 악화 1.6%)로 나타났으며, 반면에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 업체는 21.4%에 그쳤다.

2018년 경제 흐름 전망[사진=인천상의]


인천지역 기업은 ‘달라진 노동환경’(39.5%)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35.5%)을 2018년 기업 경영에 영향을 주는 주요 대내리스크로 꼽았다. 이 외에도 ‘가계부채’(11.6%), ‘에너지믹스변화(전기요금 등)’(5.8%), ‘반기업정서’(4.0%) 등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었다.

대외리스크로는 ‘환율변동’(31.3%), ‘세계적인 긴축 분위기’(20.0%), ‘미국, 중국 등과 통상마찰’(17.9%), ‘북핵리스크’(16.7%), ‘중국 사드보복’(11.7%) 등의 순서로 2018년도 기업경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2018년도 경영 환경이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지 않은 가운데, 2018년에 ‘보수적’으로 사업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69.8%로 나타났으며, ‘공격적’으로 경영하겠다는 업체는 30.2%로 조사되었다.

2017년 대비 2018년 투자 계획 역시 ‘늘리지 않을 것’(69.6%)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30.4%) 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2018년 사업 계획 수립에 있어 ‘현상유지’(23.6%)에 비중을 두겠다는 업체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해외 신시장 개척’(18.8%), ‘사업 구조조정’(13.3%), ‘대내외 리스크 관리’(12.7%), ‘사업 확장’(11.5%), ‘인력 증원‘(9.7%)’, ‘노후기계 교체’(8.5%) 등의 순으로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시장 역시 2017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업체 중 47.2%가 2018년에도 ‘2017년과 비슷’한 규모로 신규 인원을 채용하겠다고 응답하였다. 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업체는 19.2%였으며, 채용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업체도 14.4%를 차지했다. 한편, 계획조차 못 세운 업체도 19.2%에 달하였다.

인천지역 기업은 2018년 한국 경제 키워드로 ‘불확실성에 가려진 경영시계’(24.6%)를 가장 많이 선택하여 급격한 변화에 따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현실이 된 4차 산업혁명’(14.7%), ‘함께 더 멀리 동반성장’(13.0%), ‘최고의 복지 일자리 창출’(11.2%), ‘성장의 열쇠 규제개혁’(10.2%), ‘고르디우스매듭 노동시장 이중구조’(9.8%), ‘미래 혁신생태계 구축’(6.3%), ‘경기회복의 완연한 봄’(5.6%), ‘보호주의 장벽 뛰어넘기’(4.6%) 순으로 선택되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노동환경을 비롯해 기준 금리 인상, 4차 산업혁명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해 많은 기업인들의 우려가 가중되면서 투자와 인력 채용을 망설이고 있다”면서 “관련당국에서는 기업 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확실한 비전을 제시해야 하며, 기업이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투자와 채용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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