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단지내 상가 입찰에 900억원 이상의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수익형부동산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LH 단지내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은 166%로 조사됐다. 낙찰가 총액은 약 930억원에 달했다.
업계는 올해도 LH 단지내 상가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압박 등 상가 투자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안정적인 투자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정부 규제 등의 영향으로 수익형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고정수요가 확보돼 공실 위험이 적고,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단지내 상가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변여건이 아무리 좋은 상가라도 낙찰가율 160% 이상의 고가낙찰을 받으면 수익률 보전이 어려운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