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남경필 지사를 향해 '경기도 기초의원 선거구제 변경'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10일 자신의 SNS에 '경기도 기초의원 선거구 및 의원 정수현황'을 올린 뒤 “표를 보면 성남시의 2인선거구 비율이 14개중 12개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다”며, “즉 공천 받으면 100% 당선, 공천 못 받으면 100% 낙선인 시의원들이 대부분인데 이들이 시민 편을 들까요 공천하는 당 편을 들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의원 선거를 4인 선거구로 바꾸자 홍준표 대표가 무력으로 막으라 지시했다”고 지적하고, “남 지사의 경기도는 선거구획정위 명단공개도 거부한 채 현 상태를 시정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당공천제 폐지는 못하더라도 광역시도의 조례로 정할 수 있는 기초의원 선거구는 2인 선거구제를 금지하고 3~4인 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