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은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주 마우이 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24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2위 존 람(스페인)을 8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2번 홀(파4·429야드) 존슨의 이글 장면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드라이브 티샷으로 원온을 노린 존슨은 무려 430야드를 보냈다. 가파른 페어웨이에 튕겨 그린에 올라간 공은 그대로 홀 바로 앞까지 굴러 핀 15cm 옆에 붙었다. 공이 몇 번 더 굴렀다면 바로 들어갈 수도 있었다. 존슨의 힘과 정확성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존슨의 몸 상태가 좋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를 앞두고 숙소 내 계단에서 미끄러져 허리를 다친 존슨에게는 시간이 필요했다. 저스틴 토마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가운데, 존슨의 존재감은 점점 줄어들었다. 2018년 첫 대회 우승으로 건강함을 입증한 존슨은 자신감까지 찾았다.
테일러메이드는 “M4 드라이버는 튜닝을 통하여 정확한 비거리를 제공하는 M3드라이버에 비해 높은 관용성과 비거리를 강조하면서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M4 드라이버는 2017 M2의 비거리와 관용성을 뛰어넘기 위해 새롭게 트위스트 페이스, 해머헤드를 장착하였고, 지오쿠스틱 디자인을 개선하여 타구음과 타구감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우승 후 존슨은 “다 잘됐지만 드라이버 샷이 정말 좋았다. 지난주 새 드라이버를 장착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2008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올해까지 11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PGA 투어에서 통산 17번째 우승을 달성한 존슨은 최고의 한 해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존슨은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나오지 않고 있는 한 시즌 9승 달성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 야수의 도전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