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등 29곳은 1년 동안 시총 순위가 높아졌다. 시총 1∼3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를 포함해 S-oil(29위), CJ E&M(76위) 등 5곳은 순위가 변하지 않았다.
이 순위는 우선주 4개와 흡수 합병으로 사라진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순수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은 롯데제과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초 84위에서 올해 초 298위로 214단계 내려갔다.
다만, 롯데제과는 투자부문을 롯데지주가 흡수 합병한 영향이 컸다. 실질적으로 하락 폭이 가장 큰 기업은 두산중공업으로, 지난해 초 73위에서 올해 초 152위로 떨어졌다.
특히 시총 상위권 중 한국전력은 지난해 초 4위에서 올해 초 12위로 떨어졌다. 삼성물산은 7위에서 13위로 내려갔다. 이에 반해 상승 폭이 가장 큰 상장사는 미래에셋대우로 같은 기간 85위에서 51위로 뛰었다. 미래에셋증권을 흡수합병한 영향이 크다.
순수하게 주가 상승과 시총 증가에 따른 순위 상승률이 가장 큰 곳은 한미사이언스로, 70위에서 45위로 올랐다. 이밖에 한미약품이 74위에서 50위로 24계단이 올랐다.
삼성전기(63위→41위), LG이노텍(97위→79위), 삼성바이오로직스(26위→9위), 한국금융지주(90위→75위), 셀트리온(90위→75위), LG전자(33위→20위), 카카오(48위→35위) 등도 순위가 오른 기업들이다.
지난해 상장된 회사들 중 시총 100위권에 일찌감치 든 기업들도 있다. 지난해 5월 상장한 넷마블게임즈는 현재 시총 순위 21위에 올라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6위), 현대로보틱스(49위), 티슈진(83위), 펄어비스(91위) 등도 지난해 증시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