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미래산업의 창' CES, 이주 화려한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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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가 운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을 때 차량이 자율주행모드로 안전 영역으로 이동하는 현대모비스의 'DDREM' 기술 시연 이미지.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가 이번 주 화려한 막을 올리고 나흘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올해의 화두는 지난해 '스마트홈'에서 ‘스마트시티’로 확장되며, 새로운 시대를 소비자들의 미리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를 가능하게 할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5G(5세대 이동통신) 등이 이번 박람회의 ‘꽃’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7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등에 따르면 세계 국제전자제품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8'이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앤드 월드트레이드 센터(LVCC) 등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의 공식 슬로건은 '스마트시티의 미래(The Future of Smart Cities)'다. 교통체증 분석 등이 가능한 스마트로드, 자율주행차와 자동화된 충전시설 등이 갖춰진 사회를 뜻한다. 올해는 이 같은 주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등 3600곳이 넘는 업체들이 AI, 자율주행차, 5G 등과 연관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 CES 가전과 함께 자동차도 중심으로

올해 CES는 개막식날 기조 연설자를 자동차업체 CEO(최고경영자)로 선정할 만큼 자동차에 대한 비중이 더욱 커졌다. 박람회의 주요 부스 또한 자동차업체들이 점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스마트카를 지목하고, 이에 대한 기술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CES의 무게 중심이 가전과 자동차, 양대 축으로 변화하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하듯 첫날 기조 연설자로 나서는 미국 포드 자동차의 짐 해켓 CEO는 '운송의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또 미국 2위 차량호출업체 리프트는 CES 참가자들에게 자율주행 셔틀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자동차업계를 대표하는 현대차도 이번 박람회에서 커넥티드카의 신기술인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 기술이 탑재된 커넥티드카 ‘콕핏(Cockpit, 차량 앞좌석 모형물)’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가 졸음 등으로 정상운전이 불가능한 경우 차량이 안전한 곳으로 스스로 이동·정차하는 신기술을 뽐낸다.

이밖에도 포드, BMW, 도요타를 비롯한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와 콘티넨탈, 보쉬 등 부품사들도 참가해 저마다의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박람회 측에 따르면 지난해 500여곳의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많은 업체가 기술경쟁을 벌인다.

◆ 5G 기술 경쟁 본격화, 퀄컴 회장 등 패널로 나서

AI, IoT, 자율자동차 등의 기술 혁신을 가져올 5G 기술에 대한 경쟁도 본격화 된다. 1GB 용량의 영화를 10초 이내에 내려받을 수 있는 5G는 4차 산업 혁명의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실제 올해 박람회에서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의 키 루 COO(최고운영책임자)와 세계 최대 통신용 칩 제조사인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회장,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르그 글로벌 네트워크 담당 사장 등이 '5G와 모바일 혁신'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전망이다.

◆ 삼성·LG 등 스마시티 한 축 담당···김현석 삼성전자 부문장 등 트렌드 살펴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은 AI와 IoT 등을 자사의 제품에 접목하며 스마트시티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올해 차세대 성장동력인 AI 기술력을 강조할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빅스비와 같이 AI가 적용된 애플리케이션의 발전된 모습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AI 브랜드 ‘씽큐(ThinQ)’를 알리기 위해 자사 부스의 3분의 1가량을 ‘씽큐 존(624㎡)’으로 조성한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도 주요 참석 업체 사장단들이 참석해 최신 트렌드를 살펴본다. 삼성전자에서는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과 고동진 IT·모바일 부문장,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등이 전시장을 방문한다. LG그룹에서는 구본준 부회장을 비롯해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송대현 H&A사업본부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황정환 MC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이동통신사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이, 자동차업계에서는 양웅철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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