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장애인계에 대한 문제가 잇따라 발생되면서 대대적인 점검과 합리적 의심이 뒤따르는 기관에 대해선 철저한 행정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다는 미명아래 상호 장애인단체 간 잘못된 것에 대한 침묵이 뒤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증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콜택시는 사실상 장애인들의 유일한 이동수단이기에 운행방식 이용자 위주의 개선은 불가피한 대목이다.
최근 정의당 세종시당이 세종지역 중증장애인 유일한 이동수단인 콜택시 세종누리콜 운행 시스템을 조사한 결과 현실과 맞지 않는 방식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현재 세종시 등록장애인 인구가 만 명이 넘어섰고, 이중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중증장애인은 천 여명에 가까워 운행대수가 부족한 현실이지만 시는 법정 대수를 충족시켰다는 이유로 추가 구매에 대한 긴급함은 검토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콜택시 운행 시스템의 문제점도 간간히 지적돼 왔지만 바뀌지 않았다. 전반적인 운영은 수탁 기관의 재량이라는 이유로 개선권고조차 하지않고 시 관계자들의 침묵과 방관으로 일관해 왔다는 것이다.
또 현재로선 유일한 세종시 관문역인 KTX 오송역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열차를 이용하고 콜택시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실이 취재결과 추가로 드러났다.
세종시 거주장애인들이 콜택시를 타고 오송역으로 가는 것은 가능하지만 오송역에서 세종시로 이동하기 위해 호출하면 세종이 아닌 충북권역이기 때문에 태우러갈 수 없다는 것이다.
장애인계 일각에선 "장애인 인구 수에 비례해 법정 대수를 충족했다 하더라도 운영시스템의 문제로 자유롭게 콜택시를 이용하지 못하는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운행방식 변경과 또는 예약제 차량과 비예약제 차량 비율을 균형있게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세종시당 관계자도 "세종지역 중증장애인들이 콜택시를 이용하기 위해선 일주일 전 이동 계획을 세워야한다"며 "증차와 어플 서비스 도입 등 운영시스템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