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드 등 가상화폐 거래소 30여곳 운영, 올 상반기 10여곳 이상 추가 오픈…우려 이유는?

2018-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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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경쟁 따른 투자자 피해-보안성 문제 우려

[사진=연합뉴스]


가상화폐 거래소 코미드가 오픈했다. 하지만 가상화폐 거래소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9시 코미드가 개장하자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때 홈페이지 접속이 되지 않아 가상화폐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는 30여 곳이며, 올해 상반기에만 지닉스 넥스코인 등 10여 곳이 오픈을 준비 중이다. 
그럼 가상화폐 거래소가 왜 이렇게 늘고 있는 걸까. 이는 막대한 규모의 가상화폐 수수료 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거래액의 0.05~0.15%를 수수료로 받는다.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등은 하루 평균 수수료 수익이 2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출혈경쟁에 따른 투자자 피해는 물론 보안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가상화폐 거래소인 유빗은 두 차례 해킹을 당해 투자자의 피해가 불가피했었다. 

특히 신생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에 대한 규제가 없다. 설립을 위해서는 지자체에 4만 원을 내고 통신판매업자로 신고하면 끝이다. 이에 너도나도 가상화폐 거래소를 설립할 수 있는 셈이다. 

우려가 쏟아지자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매매하면 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 현실적으로 거래 자체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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