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오는 10일 신년기자회견…새해 국정방향 제시

2018-01-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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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께 중소기업·벤처기업가·소상공인 초청 간담회도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TV로 생중계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지난해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회견 초반 20분에 걸친 신년사 발표를 통해 새해 국정운영 기조를 설명한 뒤 1시간가량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한다. 기자회견은 △정치·외교·안보·남북관계 △경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회견은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고 미국식으로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이후 나타난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과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위안부 합의 문제, 개헌, 적폐청산 등 정치·외교·안보 현안과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과 삶의 질 높이기, 일자리 창출, 격차해소 등 경제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집권 2년차 국정드라이브 시동을 건다.

문 대통령은 우선 이달 중순께 중소기업가와 벤처기업가·소상공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진행했던 대기업 총수들과의 ‘호프 미팅 2탄’인 셈이다. 지난 해 10월엔 노동계도 청와대로 초청해 ‘추어탕 만찬’을 함께 하면서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문재인정부는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경제정책 패러다임을 바꾸고 혁신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일자리 창출과 혁신창업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벤처투자 활성화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대기업과의 불공정거래, 대·중소기업 간 격차 완화 등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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