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글로벌 사업관리 체제 고도화 △미래 신기술·사업 개발 가속화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경영활동 강화를 제시했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에서 "올해 대내외 경영환경은 불확실성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팎의 도전적인 상황 속에서 우리 기아차는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판매목표로는 내수에서 52만대, 해외에서 235만5000대 등 총 287만5000대를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사업관리 체제 고도화를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판매/생산/손익 목표를 통합 관리하고, 이의 달성을 위한 권역 중심의 독자적 사업 운영 역량 및 고객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작년 한 해 고전했던 미국과 중국의 판매를 조기에 정상화하고,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해 차질없이 준비하는 한편 아중동·아시아 등 성장 잠재 시장에 대한 공략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신차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연비 개선 등 성능이 향상된 3세대 파워트레인을 현대·기아차 최초로 탑재하는 신형 K3를 글로벌 히트차종으로 육성하고,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K9후속을 출시해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신기술·사업 개발도 가속화 할 것"이라며 “글로벌 전동화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2025년까지 16차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올해에는 상품성이 대폭 개선된 니로 EV와 쏘울 후속 EV를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은 수익성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판매·생산 영역에서의 비용 효율화를 강력하게 추진하여 근원적인 수익 창출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며 “ 대외 품질 리스크에 대한 조기 센싱과 적시 대응은 물론 지속적인 품질 수준 제고 활동을 통해 불필요한 품질 비용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우리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합심하여 전사적으로 힘과 지혜를 결집한다면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2018년을 기아차의 새로운 미래를 다함께 디자인하는 의미있는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