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18년 신년사를 통해 "2017년은 국민께서 선택해주신 다당제의 효과를 면면이 보여준 한 해였다"다고 평가하고 "다당제는 양극단의 정치세력이 아닌, 오직 국민을 위해 기능한다는 것을 증명시켰다"고 밝혔다.
또 "2018년은 다당제의 제도적 정착을 위한 원년이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개혁정당으로서 그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더 크게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당 당대표 안철수입니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일 꼭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2017년은 국민께서 선택해주신 다당제의 효과를 면면이 보여준 한 해였습니다.
국민의당은 다당제의 선도정당으로서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당표 추경’을 만들어 추경안을 통과시켰고, 올해 예산안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서도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며 ‘국민의당표 예산’을 만들어 냈습니다.
국정감사를 통해서는 국정운영의 잘못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정기국회의 개혁입법을 촉구했습니다.
여야가 극한대립으로 치달았던 과거 양당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화와 토론을 통한 합의의 정치의 물꼬를 튼 것입니다.
그것은 국민의당의 힘이자, 역할이었습니다.
이처럼 다당제는 양극단의 정치세력이 아닌, 오직 국민을 위해 기능한다는 것을 증명시켰습니다.
이제 2018년은 다당제의 제도적 정착을 위한 원년이어야 합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게 됩니다.
국민의당은 국민과 함께 하는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개헌을 통해 국가최고규범을 재정립하고, 국민권력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선거제도 개혁으로 민심 그대로를 반영하는 대의기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이 정치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길입니다.
국민의당은 지금껏 그래왔듯, 기득권과 싸우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 양당제가 고착시켜 온 기득권 정치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 변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또한, 지금은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국민 불안만 키우는 ‘우왕좌왕’ 외교안보가 계속된다면, 국가는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빠뜨릴 것입니다.
안보는 ‘다시’도 ‘만약’도 없습니다.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동북아 정세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여야가 초당적으로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여명 직전의 밤이 가장 어둡듯, 우리가 힘과 지혜를 모아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면, 반드시 아침은 밝아 올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개혁정당으로서 그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더 크게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분골쇄신’의 자세로 국민의당을 새롭게 바꾸고,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겠습니다.
‘전심전력’의 자세로 정치 개혁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