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의인 6명과 북한산 등반으로 무술년 새해맞이

2018-01-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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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바위서 해돋이 감상…관저서 의인·참모들과 떡국 조찬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무술년 새해를 맞아 ‘2017년 올해의 의인’들과 해맞이 산행을 했다.

2017년을 빛낸 의원 6명은 최현호·박노주·박정현·김지수·성준용·최태준씨 등 6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6시30분에 서울 북한산 구기동 매표소에서 시작된 산행은 오전 9시10분에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의인들과 함께 북한산 사모바위에서 해돋이를 감상했다. 이후 의원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장하성 정책실장 등 참모들과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떡국으로 조찬을 했다.
최현호씨는 광주 광산구 지하차도가 폭우로 침수돼 차량이 고립된 상황에서 물에 들어가 일가족 4명을 구조했고, 박노주씨는 경기 고양시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차량 화재 시 다치면서까지 차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했다.

박정현씨는 경기 성남시에서 성폭행 위기에 처한 여성을 구했고 이 과정에서 흉기에 복부를 찔렸다.

김지수·성준용·최태준군은 강원체고 수영부 학생으로 춘천에서 차량 한 대가 가라앉는 상황에서 20m를 헤엄쳐 들어가 운전자를 구조했다.

이들 6명은 경찰청과 소방본부 추천으로 의인으로 선정됐다.

문 대통령은 사모바위 부근에서 마침 산행 중이던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고문을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산행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책임자, 동남아 지역 국가 총영사, 주한미군 등 각계 인사들에게 신년 인사를 겸한 전화통화를 하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일에는 국회·정당·사법부·행정부·지자체·경제계·노동계·여성계·문화예술계·교육계·시민사회·과학기술계 등 각계 대표 인사들을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연다. 여기에는 작년 5·18 기념식 참가자와 초등학생, 재래시장 상인 등도 특별초청 국민으로 참석한다. 기업계에서는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대표와 경제단체 대표들이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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