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무술년 새해 첫날 해맞이 산행에 나설 계획이다. 각계 주요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신년 인사회와 산업현장 시찰 등의 신년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3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새해 첫날 '2017년 올해의 의인'으로 선정된 시민들과 함께 산에 올라 새해를 맞이하고 떡국을 먹으면서 덕담을 나눌 전망이다.
이튿날인 2일에는 국회, 정당, 사법부, 행정부, 지자체, 경제계, 노동계, 여성계, 문화예술계, 교육계, 시민사회, 과학기술계 등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을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올해 5·18 기념식 참가자와 초등학생, 재래시장 상인 등이 특별초청 국민으로 참석한다. 기업계에서는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대표(윤부근 부회장, 정의선 부회장, 최태원 회장, 구본준 부회장)와 경제단체 대표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이 초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신년회에 각계 대표를 초청하는 만큼 재계 신년회 등 개별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분주한 시점에 예년과 같이 각계 신년 인사회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청와대의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3일에는 산업현장을 시찰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산업 동향 등을 청취하고 현장 책임자와 직원들을 만나 새해에 희망이 깃들길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