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위성곤 "평화와 인권의 제주를 향해"

2017-12-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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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성곤 의원실 제공]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사진)은 29일 “청년, 비정규직, 영세 자영업자의 고달픈 삶을 바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해나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특히 “내년 봉개동 4‧3 70주년 추념식장에는 대통령과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민들이 함께 손잡고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알릴 수 있었으면 한다”며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위 의원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도민 한분 한분의 삶이 나아지고 새로운 희망을 향해 도전하는 건강한 사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국민의 힘으로, 촛불의 정신으로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습니다. 국민의 외침이 헛되지 않도록, 촛불의 민심을 받들어 사회 곳곳에 온존하고 있던 적폐 청산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의 삶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올해 도입되는 아동수당, 어르신 기초연금, 치매 국가 책임제가 제대로 정착되어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지킬 수 있도록 해나가야 합니다.

새해에도 국민의 뜻이 존중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며 인간다운 삶이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이고 국민의 명령입니다.

청년, 비정규직, 영세 자영업자의 고달픈 삶을 바꿔 절망과 분노의 대한민국을 희망의 국가로 만들고 불평등, 불공정, 부정부패의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해나가야 합니다.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써낸 국민들의 염원을 정치가 제대로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무술년 제주는 평화와 인권 가치가 더욱 빛나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70년 전, 한국 사회의 큰 아픔이었던 4‧3을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함께 보듬어 가야 합니다.

특히 4‧3을 직접 경험하신 세대가 직접 증언해 줄 수 있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제 제주만이 아닌 국민들이 함께 4‧3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내년 봉개동 4‧3 70주년 추념식장에는 대통령과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민들이 함께 손잡고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알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한 도민들의 노력으로 지난해 우리는 제주사회 최대 현안이던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를 이뤄냈습니다. 이를 계기로 갈등이 아닌 평화의 강정 공동체로 다시 일어 설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지난 촛불혁명에서 확인된 또 하나의 열망이 바로 개헌입니다.

2018년에는 국민의 기본권이 신장되고 자치분권이 확립되는 헌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여전히 제주는 세계에 자랑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제주의 가치가 반영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가 확보되는 헌법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이제는 거대자본에 의한 개발보다는 도민의 내생적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이뤄나가는 한해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특히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의 고품질 생산과 유통체계 개선을 통해 농가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해줄 수 있는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도민사회가 지혜를 모으고 새로운 제주공동체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그 섬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우리 어르신들, 청년들과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 없이 평등하고 행복하게 내일을 꿈꾸는 제주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새해에는 도민 한분 한분마다 건강하시고 희망과 보람으로 채워가는 알찬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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