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비난했다.
28일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조윤선 장관님, 큰일 났네, 큰일 났어!!! 블랙리스트로 친절하게 감방 갔으면 곧 나오셨을 텐데… 화이트리스트, 특활비로 죄를 키워 놓고서도 구속을 막으시다니... 매를 버시네요. 조윤선 장관님, 추가 떠요. 우병우 꼴 나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올해 초 조윤선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의혹에 연루돼 구속됐다가 지난 7월 무죄 판단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약 5000만 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 받은 혐의가 새로 드러나 지난 2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오민석 판사가 또다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검찰 측은 "같은 혐의로 부하 직원인 허현준 전 청와대 비서관이 구속된 반면, 상급 책임자인 조윤선 전 수석이 책임을 면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기각 사유에 대해 크게 반발했다.
검찰은 법원 영장 기각 취지를 검토한 뒤 보강 조사 및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