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화유기 측은 2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역대급 방송사고에 대해 “지난 24일(일), 컴퓨터그래픽 작업 지연으로 방송에 차질을 빚은 tvN <화유기> 2화 최종본이 금일(25일, 월) 저녁 6시 10분에 재편성됩니다”라며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tvN 화유기 측은 “<화유기> 제작진은 요괴라는 특수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면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선보이고자 촬영은 물론 마지막 편집의 디테일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며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였지만 제작진의 열정과 욕심이 본의 아니게 방송사고라는 큰 실수로 이어졌습니다. 실수를 거울 삼아 더욱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tvN 화유기 측은 방송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이번 2화 최종본 재편성 분은 중간광고 없이 전체 분량을 방송할 계획이다.
이후 10시 35분쯤 화유기 본방송이 재개됐지만 ‘화유기는 방송사 내부 사정으로 종료합니다. 정규방송이 재개될 예정이오니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자막을 수 차례 띄우고 10시 41분 갑자기 방송을 중단했다.
또한 이 날 화유기에선 진선미(오연서 분)가 우마왕(차승원 분)을 만나기 위해 오디션에 참가한 장면에서 CG(컴퓨터그래픽)처리가 되지 않아 진선미의 피 냄새를 맡고 몰려든 악귀들의 등 뒤로 와이어가 그대로 드러났고 이어 급하게 재생한 듯한 중간광고가 10여분 정도 이어지는 방송사고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