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불교사암연합회 소속 20여개 사찰은 지난 16일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에서 현장에서 직접 쑨 팥죽을 나눠 주는 시민과 함께하는 동지팥죽 나눔 행사를 열었다.
가마솥 3개에 5000인분의 팥죽을 비롯해 어묵과 떡볶이 등 추위를 달래줄 따뜻한 먹을거리를 마련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특히 한 달 전 발생한 지진으로 힘들어하는 포항 시민들에게 아픔을 딛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철산스님은 “새해의 모든 액운이 이 팥죽으로 해서 다 소멸되는 발원으로 마련한 행사”라며, “지진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팥죽을 드시고 조금이나마 안정을 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