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이 신생아 사망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이화여대 부속 목동병원 대회의실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4명의 아기와 유가족, 예기치 않은 전원 조치로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보호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 신생아들이 이상증세를 보여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살리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족들은 이 신생아들이 배가 볼록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했으나, 병원 의료진은 사전 증상이 없었다고 증언해왔다.
경찰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현장감식을 진행해왔으며,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 신생아들의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병원은 이번 사고 원인 규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원장은 “현재 병원은 보건소·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원인파악과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긴밀히 협조해 이른 시일 내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