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청원 KETI 원장 "국내 에어가전 기업, 중국 수출 활성화 기여할 것"

2017-12-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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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연구원, 中 계량시험연구원과 제품인증 MOU 체결

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KETI) 원장(앞줄 왼쪽)은 지난 13일 중국 북경 조어대에서 상하이시 계량시험연구원(SIMT)과 에어가전 제품분석 테스트 및 제품인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가졌다. 


"에어가전에 대한 상호인정을 통해 에어가전 혁신지원센터가 대중국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KETI) 원장은 지난 13일 중국 북경 조어대에서 상하이시 계량시험연구원(SIMT)과 에어가전 제품분석 테스트 및 제품인증을 위한 업무협약식(MOU)에서 "중국 진출을 위한 인증시험 환경이 국내에 마련될 경우, 우리 중소.중견기업 제품 경쟁력이 높아져 대중국 수출 장벽을 낮출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향후 에어가전분야 국내 기업이 중국 진출시 CCC인증(중국 전기전자제품 안전인증)과 CQC인증(자율인증)에 소요되는 시간단축 및 비용절감 등 인증절차에 따른 업무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가전은 △공기청정기·가습기 등 공기의 온도 △습도 △청정도를 제어하고 활용하는 제품군이다. 최근 외부 미세먼지 농도의 증가에 따라 실내 활동이 늘면서 실내 공기의 품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다.

기존 에어가전 제품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CCC인증 및 CQC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절차가 까다롭고, 인증기간이 6개월이나 소요되는 것은 물론 수수료도 2500만원에 달해 부담이 컸다.

현재 삼성전자 등 대기업 8곳 위주의 제품만이 인증을 획득했다. 그만큼 중소·중견기업 입장에서는 대응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KETI는 이런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SIMT와 업무협정을 맺고 △인증 및 신뢰성 분야 정보·인력·기술교류 확대 △한·중 에어가전 제품 분석 테스트 제공 △제품 인증의 상호 인정을 위한 한·중 공용 공기청정 인증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일단 국내 기업에게 빠른 제품 인증시험 제공을 위한 우선접수 및 우선시험(Fastpass)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에어가전 혁신지원센터 구축으로 에어가전 제품에 대한 상호인정을 통해 인증절차 및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비용절감 효과를 제공, 관련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KETI는 201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에어가전 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며, 에어가전분야 인증 등의 기업지원 활동으로 광주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에어가전산업 메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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