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공동번영 포럼] “한반도 해법, 구동존이(求同存異) 실천에 있다”

2017-12-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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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 비롯 3개국 전문가 및 여야 외교통 총출동

(시계방향)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 노웅래, 문희상 국회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


“한국 정치의 중심인 국회의사당에 한·중·미 3국 전문가들이 모였기 때문에 이번 포럼이 중요하다. 오늘 이 자리는 3국의 공통 관심사인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안병용 의정부시장)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부분은 ‘한·중·미 공동번영’이었다. 북핵 문제는 물론 남중국해,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등 미·중 대립이 주목받는 현시점에서 3국의 공동번영은 정말 필요한 화두라고 본다.”(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오늘날의 열린 사회에서는 정부 간의 전통적 외교뿐 아니라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공공외교가 갈수록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포럼은 매우 의미가 크다.”(조명균 통일부 장관)
“오늘 같은 한·중·미 포럼은 매우 드물다. 요즘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는데 두 국가는 선택적 국가가 아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국가다.”(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북핵 문제는 남북만으로 풀 수 없다. 한·중·미 그리고 북한이 포함된 4자 관계와 더불어 일본과 러시아의 협력없이는 힘들다.”(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중·미 공동번영을 위한 포럼’에 참석한 정부·언론 관계자 및 여야 국회의원들은 한·중·미 3국이 공동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시의회, 중국 차하얼(察哈爾)학회, 한국국제문화교류원, 국회의원 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가 공동 주최하고 의정부시, 아주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했으며 한태의원연맹,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한중친선협회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평화 문제의 핵심 관계국인 미국과 중국, 그리고 한국이 함께 평화·안정을 구축하고 공존하는 대안 및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남북의 선택권이 제한된 상태에서 한반도 안보 문제 해결 중심에 있는 미국과 중국이 북한 문제 이외 다른 측면에서 충돌과 대립, 협력을 반복해 한반도 긴장 관계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반도 평화·안정 ‘해결의 키’를 쥔 미국과 중국, 그리고 당사자인 한국의 협력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문제 등 현황 진단과 대안 및 해결책을 찾고자 한·중·미 3국의 저명한 전문가들을 모시고 긴급 토론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포럼 시작을 알렸다.

그는 “국제관계에서 공존은 매우 중요한 키워드”라며 “‘구동존이(求同存異, 다른 점은 인정하고 같은 점을 추구)’ 자세로 ‘다르다’는 것을 공존의 위한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북한이 수차례 군사도발을 감행해 한반도에서의 긴장 상황은 고조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한반도의 평화·안정 달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중·미 전문가들이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3국 간의 안전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기 위해서라며 44만명 의정부 시민, 각국 전문가들이 포럼을 통해 건설적인 논의를 하고 적당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는 시점에서 ‘한반도 평화와 북핵 위기 극복’이라는 주제의 토론회 개최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이야기할 때 우리가 주인이지만, 미국과 중국을 빼놓을 수 없다. 한·중·미가 함께 공존할 때 한반도 평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에서 더 나아가 동북아 공동번영을 위한 해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정부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 문제라는 인식 아래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포럼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핵심 관련국이자, 공동번영을 일궈나갈 협력의 중심 국가”라며 “이 자리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미 간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실천 가능한 대안과 해법이 나오길 바란다”고 포럼 개최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집권여당 의원들 역시 한반도 안정과 공존을 위한 한·중·미 3국 공동협력 방안 논의를 적극 반겼다.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은 70여 년간 한국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함께한 동맹국가이고,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라며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 미·중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의원은 “오늘 포럼의 시의성과 중요성을 여러번 강조해도 이상하지 않다”며 포럼이 3국의 관계를 돈독히 쌓는 소통의 기회로 발전하기를 희망했다.

같은 당 노웅래 의원은 남·북과 미·중 그리고 일본, 러시아의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노 의원은 “한·중 관계의 갈등이 봉합되고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訪中)을 계기로 양국 관계는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며 “북·미와 미·중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번 포럼이 한반도 평화로 가는 대장정의 큰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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