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더그 존스 후보가 승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수적 성향이 강한 앨라배마에서도 공화당이 패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앨라배마에서 민주당 상원의원이 나온 것은 무려 25년만이다.
이번 선거는 내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선거로 큰 관심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에도 불구하고 로이 무어 후보를 적극 지지했다. 공화당에서 무어에 대한 비판론이 비등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지원에 나섰지만, 민심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