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는 12일 제296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경상북도 및 경상북도교육청 2018년도 예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2월 4~7일까지 경상북도 실‧원‧국별 예산안을 심사하고, 8일에는 도교육청 소관 예산안 심사,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계수조정과 토론을 거쳐 의결했다.
도교육청 소관 예산 규모는 4조1035억 원으로 2017년 당초예산 4조13억 원 보다 1023억 원(2.6%)이 늘어났다.
수정‧의결된 내용을 살펴보면 경북도 소관은 일반회계 세출부문에서 24건, 26억 원을 삭감한 반면, 5건 26억 원을 증액했다. 특별회계에서는 세입과 세출 모두 11억 원을 증액했다. 기금부문은 증감 변동이 없다.
특히 이번 예산안이 지난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 이전에 도의회에 제출되었고, 이에 따라 긴급하게 시행해야 할 지진피해예방 및 안전대책과 관련된 사업예산을 반영했다.
‘지진구조장비구입’ 11억 원, ‘마을별대피소안내지도 등 제작’ 7.7억 원, ‘공공건축물내진보강사업‘ 6억 원 등 총 26억 원을 증액시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교육청 소관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는 1건 20억 원을 삭감해 전액 예비비에 증액 계상했으며, 기금부문은 증감 변동이 없다.
한창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선심성‧전시성사업, 성과가 부진한 사업은 폐지 또는 축소하고, 재원배분의 합리성과 효율성을 높여 꼭 필요한 사업에 적기에 예산을 투입해 최대의 성과를 거두는 데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며, "특히 지난 11.15 포항지진 피해를 겪은 후 지진 구조장비 구입 등의 지진대비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해 도민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