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한파가 예보되면서 저체온증과 동상 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추위가 강해지면서 저체온증·동상·동창 등 한랭질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2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524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41명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제주시에 거주 중인 63세 남성 한랭질환 환자는 7일 경 실외활동 중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주치의는 이 남성이 저체온증을 겪었을 것으로 진단했다.
41명 환자 중에선 저체온증이 73%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 환자가 41.5%를 차지했다. 특히 환자들은 음주상태에서 발견된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에도 441명 한랭질환 환자 중 저체온증 환자는 약 84%(369명)였다. 저체온증 환자는 남성이 68%로 여성보다 월등히 많았고, 65세 이상 고령층이 40%였다.
질본은 “장시간 추위 노출, 과도한 음주는 한랭질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면서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 시 체감온도 확인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