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한 예산 운영 '스톱'… 용산구의회 박희영 의원, 낭비사례 공개 조례안 발의·가결

2017-12-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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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의원]

서울의 한 기초의회에서 자치단체 살림살이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방만 운영이 근절되도록 조례를 마련해 관심을 모은다. 용산구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평소 강조하는 박희영 구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4일 용산구의회 등에 따르면, 행정위원회 소속 박희영 의원(자유한국당)은 제236회 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서울특별시 용산구 예산절감 및 낭비사례 공개에 관한 조례안'을 단독발의해 의결시켰다.

그간 박 의원은 구민의 혈세가 오로지 구민에게 쓰일 수 있도록 앞장섰다. 앞서 제주휴양소의 문제점을 꾸준히 지적하고 철저한 세입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구정질문 때 다른 자치단체에 조성 예정인 '용산치매마을' 문제점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제도적 개선 방안으로 관련 조례안을 내놓은 것이다. 박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공무원과 주민에게 예산절감의 동기를 부여하고, 예산집행 효율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주요 내용은 관내 예산의 절감 및 낭비 사례를 신고해 포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정·감사요구와 그 조치결과에 관한 사례, 수입증대 제안 사례 등을 모아 해마다 사례집을 발간하고 인터넷 홈페이지 내 공개토록 했다.

이와 별개로 박 의원은 구시설관리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단이 나등급에서 다등급으로 하락된 원인은 233명의 직원 책임이 아니라 경영진 두 명의 책임"이라며 "1인당 사업수익도 좋고, 고객만족도 역시 높은데 경영진 두 명의 리더쉽, 윤리경영, 인사관리 점수로 다등급으로 주저 앉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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