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파업+고장까지…이용 승객 "평소에도 지옥행인데" vs "파업 지지합니다"

2017-11-30 08:49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9호선 파업과 함께 열차까지 고장 나자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SNS를 통해 불평을 쏟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9호선 특정 구간 혼잡도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인데 파업까지 한단다. 지금 노량진역 플랫폼 난장판이다. 여긴 진짜 누구 하나 죽어야 시정되려나(kk****)" "오늘 9호선 파업이랬지. 어쩐지 사람이 터지더라(ro****)" "9호선은 평소에도 지옥행이더구먼. 왜들 파업까지 한데요? 암튼 복에 겨워서~ 문제~(mi*****)" "감사합니다. 강제로 지각하게 해주신 9호선 파업. 아. 망했다(da****)" "9호선은 사람이 타는 게 아님. 화물운반 수준임(36*****)" "9호선 타지 마세요ㅠ 미쳤네(bl****)" "9호선 타다 압사사고 일어날 거 같음 ㄹㅇ(dn****)" 등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파업 응원합니다. 파업 첫날 고장으로 많이 지연되고 힘들지만 9호선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li****)" "철도 전공자입니다. 잠시 불편하다고 너무 노여워하지 마셔요. 철도 근무지 중에 제일 열악한 곳이 9호선입니다. 공기업인 코레일 같은 곳과 달리 사기업이라 그동안 쉽사리 파업하지 못하고 있던 것뿐으로 진작에 수십 번은 했어야 할 여건입니다. 직원들이 이번에 큰맘먹고 드디어 한 번 시도라도 해보는 겁니다. 응원 부탁드립니다(rk*****)" "이번 9호선 파업은 근무환경 개선 때문에 하는 거예요. 9호선 역 22개 중 15개는 역무원 한 명이 근무합니다. 혼자서 그 큰 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처리해야 되는 거예요. 안내방송도 해야되고 어디서 문제 있다고 콜 하면 뛰어가야 되고... 1역 2인 체제로 바꿔달라고 파업하는 거니 조금 불편해도 지지해주는 게 맞다고봅니다!! 저도 9호선 타고 다녀서 얼른 파업 끝났으면(on****)" 등 댓글로 9호선 파업을 지지하기도 했다.

30일 새벽 4시를 기해 서울9호선운영노조는 다음 달 5일까지 6일간 1차 경고파업에 들어갔다. 

이와 별도로 오전 7시 25분쯤 김포공항역에서 신논현역으로 출발하는 급행열차에서 출입문이 고장 나 후속 차량으로 교체됐다. 이로 인해 운행이 잠시 지연되면서 차량을 기다리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