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가 각국 소비자 특성에 맞게 내놓은 맞춤형 가전제품 제품군인 '글로벌 플랫폼(GP)'이 출시 2년 6개월 만에 판매 250만대를 돌파했다.
29일 동부대우전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월과 5월 각각 세탁기와 냉장고 제품을 국내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GP 제품은 중남미, 중동, 유럽, 아시아, 북아프리카 등 8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GP는 제품 설계와 개발 단계에서부터 부품 표준화와 공용화, 모듈화를 통해 글로벌 기지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본 모델을 개발한 뒤 이를 각 시장의 특성에 맞는 파생 모델로 내놓는다는 전략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예를 들어 세탁기 제품의 경우 11~15㎏ 제품을 중심으로, 지역별로 9㎏과 18㎏ 등 제품군을 새로 출시하는 방식이다.
동부대우전자 측은 GP 출시 이후 시장과 소비자 환경에 맞춰 제품 교체 주기나 가격을 신속하게 조절해 적기에 대응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품 개발 투자나 생산 설비 교체로 인한 비용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GP 제품군은 국내 출시 이후 미국, 중국, 독립국가연합(CIS) 등 주요 시장은 물론 중남미 지역에서 멕시코를 비롯해 칠레, 페루 등 15개국에 진출했다. 중동 지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10개국, 동남아 지역에서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0개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 시장 등에 잇따라 진출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GP는 소비자 분석을 통해 편의성과 실용성을 제공하고 제품 본연의 기능을 극대화한 소비자 중심의 제품"이라며 "시장 분석과 현지 소비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현지 맞춤형 파생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시장점유율과 이익을 동시에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