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급식보조원 급여가 월급제로 바뀐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이하 연대회의)와 ‘2017년 임금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측은 올해 2월말 연대회의가 제출한 ‘임금협약요구안’을 놓고 밤샘 협상을 불사하며 14차례의 전국 공동교섭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원활한 합의안을 이끌어내기 위해 20여 차례의 간사 간 협의와 실무협의, 13차례 실무교섭을 벌인 바 있다.
그 결과 극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주요 합의 내용으로 △기본급 3.5% 인상, 내년 3월부터 소급적용 △장기근무가산금 근속수당으로 명칭변경, 지급시기 확대 △가산 수당 연 2만원→3만원, 상한 31만원→60만원 △보조영양사 기술정보수당 2만원→영양사면허가산수당 8만3500원 △명절휴가비 연 70만원→100만원 △상여금 연 55만원→60만원 △급식보조원 전면 월급제 전환 △맞춤형복지비 출산축하금 등을 공무원과 똑같이 지급키로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속도의 차이는 있어도 방향은 같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오랜 시간 협의하며, 합리적인 합의안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 배려‧협력하며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지속적으로 처우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