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디지털 축제를 개최했다. 지난 23일과 24일, 해커톤 결선행사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본사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것이다.
IT기업의 전유물이라고 불리는 해커톤이 금융회사에서 열린 것은 이색적인 광경이다.현대카드는 디지털 문화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와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커톤 행사를 기획했다.
현대카드는 이번 해커톤의 주제를 ‘회사의 사업에 적용 가능한 자유로운 아이디어’로 결정했다. 포인트 서비스, 자동차 금융, 사내 업무개선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200여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신입사원들로만 구성된 팀부터 감사실 직원들로 구성된 팀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직원들이 참여해 상상력을 발휘했으며, 12개 팀이 최종결선 행 진출권을 얻었다.
17일부터 22일까지를 ‘디지털 위크’라 정하고, 모든 임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관련 특강, 이벤트 등을 개최했다.
한편, 최종결선에 오른 12개 팀은 24시간 동안의 결과물을 소개했다. 300여명의 임직원 평가단과 내부 평가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심사가 이어졌고, ‘CARmera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 팀은 휴대폰 카메라를 활용해 연체 차량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카드는 이번 대회에 출품된 아이디어들을 실제 사업에도 반영할 계획이며, 우승팀에게는 미국 실리콘밸리 인사이트 트립의 특전을 제공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 해커톤은 경쟁의 장이라기 보다는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가 모여 상상력을 펼쳐내는 하나의 축제”라며, “앞으로도 디지털이라는 큰 방향성 아래 금융업의 경계를 넘어서기 위한 전방위적인 시도들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